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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냥 친구 보러 서울가려 했을 뿐인데...

예정대로였다면, 저번주에 이미 서울을 다녀와야 했습니다만... 아직 못갔습니다.

서울 방문 일정은 고등학교 동창 친구 A가 [이런저런 일로 용돈이 밀려들어왔다. 밥을 두어끼 하사할테니 서울로 오라.]는 전언을 날리어 '어이쿠, 그렇다면야 내가 가겠소.'로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교통비와 숙박은 따로 해결해야하기에 계산해보면, 딱히 땡기지는 않는 제안이지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역시 고등학교 동창 친구 B가 최근 악기 하나 배우라고 저를 뽐뿌질하고 있었고, 저는 지름신을 영접 중이었는데, 기왕 사는거 낙원상가인지 하는 곳에 가서 지르자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야기해서 서울 가는 날에 맞춰서 친구 B도 서울에 가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오랫만에 서울가는거 친구 B는 물론, 고등학교 동창 친구 C와 친구 D도 만나서 놀고, 하루 좀 재워달라 부탁하기 위해 연락을 취합니다.

친구 C... 메신저 도통 접속 안 하고, 와우만 한다했더니, 고향에 내려와서 컴퓨터에 와우만 깔고 하고 있었답니다. ㅡ_ㅡ;;;

친구 D... 서울가려고 계획 잡은 날에 하필 제사라 고향으로 내려간답니다.

1차 서울 방문 일정 캔슬...

친구 C는 서울 복귀 일정이 불명확하고, 친구 D는 화요일 밤에 서울로 간다고 하기에 그 이후로 일정을 재조정하고 있었습니다.

며칠 뒤 전화가 옵니다.

친구 A... 수요일에 여행을 간답니다. 서울 올꺼면 빨리 오랍니다. ㅡ_ㅡ;;

모든 일정을 앞으로 당깁니다.

계산해보니 하루는 어떻게든 다른 곳에서 묵어야 합니다. 아, 서울대 쪽에 친척형이 대학원 다니며 자취 중입니다.

연락을 했습니다. >_<

나 [형, 어디야? 나 화요일에 하루만 재워줘~]

친척형 [응, 집이야. 대구. ㅋㅋ]

...이 양반은 언제 또 고모댁으로 리콜되어서 있는 겁니까

수요일에 서울로 돌아간답니다. ㅡ_ㅡ;;



결론은 화요일에 어디서든 노숙을 해야겠다는... 저의 서울방문 타이밍은 정말 기가 막힌 듯...ㅡ_ㅡ)b

by 뫼비우스의띠 | 2009/08/17 00:07 | 중얼거림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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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가넷 at 2009/09/01 11:17
안습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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